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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1(17년생), 레벨테스트 준비와 후기

ohmusegirl 2024. 11. 13. 12:33

 

어느덧 딸이 커서 예비초1...이라는 너무나 어색하고 와닿지 않는 명함을 달게 되었다.

레테레테레테.....

말만 들어보다가 드뎌 레테를 준비하고 실행해야할 날이 너무나 빨리 다가와버렸다.

보통 7세 11월에 많이 들 본다고 해서 7월쯤까지도 넋을 놓고 있다가

조언을 얻고자 만난 친구의 한마디

"어차피 안시킬꺼 아니잖아? 어차피 학원 안보낼꺼 아니면 지금부터 준비해야지~~"

그래...맞아...내가 홈스쿨링을 할 것도 아니고 공부를 안시킬 것도 아닌데...하긴 해야지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때부터 카페 가입도 하고 집에서 공부할 교재도 주문하고 준비를 시작했었다.

참고로 우리 딸은 6세 초반에 한글을 다 뗀 상태였고 놀이학교를 다니고 있다가

6세 반, 정확히 6월 중순에 #영어유치원으로 옮겼었고 영어유치원 1.5년차이다.

 

 

사실 이때만해도 레테에 어떤 부분이 나오는지도 전혀 몰랐었다.

리딩, 어휘, 라이팅, 스피킹(인터뷰)

학원들마다 라이팅을 중요시 보는 학원들이 있고

스피킹을 중요시 보는 학원들이 있고 다 특색이 있었다.

 

반포기준으로 보면

피아이PI는 스피킹을 중요시 여기고 반포에서 제일 탑이라고 보면 된다.

엠아이MI는 라이팅을 중요시 여기고

엘리트는 숙제는 많으나 픽업 차량이 있는게 메리트였고

써밋이나 겟앤씨는 신생 학원이지만 엄마들의 만족도가 제법 좋았던 학원이었고

스파크는 라이팅은 안되고 스피킹을 잘하는 친구들한테 유리한 학원

(개인의견참고)

 

PI는 접수자체가 하늘에 별따기라서....1초 컷....접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나는 MI만 한번 봐보자! 라는 생각이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딸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MI 말고 다른 학원은 솔직히 관심자체가 가지 않았다.

PI는 금수저 라는 업체를 통해서 어렵게 신청을 했다.

 

 

내가 공부를 시킨 방법은

 

일단 쿠팡으로 급하게 #브릭스 230을 먼저 주문을 해서 풀게 했더니 엉?? 곧 잘 풀길래

매일 매일 풀게 한다음, 바짝 끝내고 240을 풀게 했다.

 

그리고 #LEVEL PURPLE 문제집을 샀었는데 다행히 유치원에서도 이 교재로 수업을 하는 중이어서

수월하게 끝까지 다 봤던 거 같다.

끝까지 다 본 다음에 다시 반복을 2번 정도 했었다. GREEN은 봤다고 할 수 없을정도로 앞페이지만 살짝 봤었다.

 

 

그 다음 영어서점에 가서 좋아하는 책 위주로 고르게 한 다음 구입해와서 읽도록 했다.

 

 

그리고 한달반정도 과외를 일주일 1~2번 해서 선생님께 라이팅위주로 첨삭을 부탁드렸었다.

(애미가 영어를 잘 못하는 죄ㅠ)

하지만 첨삭을 못할 뿐이지

그래도 흐름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아니깐 틀에 맞게 쓰는 방법을 프린트해서 외우게도 하고

반복해서 딸이랑 늘 함께 했던 거 같다.

브레인스토밍 해서 나열하고...

다시 처음부터 훅 쓰고 본문 쭉~

(브레인스토밍 프린트 물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나 댓글 주세요. 파일로 보내드릴께요)

나의 가장 큰 강점은 꾸준함과 반복 그리고 일관성인데

레테 준비를 하면서 딸이랑 둘이 정말 열심히 했던 거 같다.

 

정말 운좋게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우리 딸이 더욱더 큰 성장을 했던 거 같다!!

 

암튼 그렇게 해서 10월28일 엠아이 시험을 쳤다.

그날이 토요일이어서 남편과 함께 딸이 시험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딸이 끝나는 시간에 딱 나오기를 내심 기대를 했던 나는 속으로 "역시 우리 딸 라이팅을 다 적고 나왔구나!!"

하며 아구~우리 딸 고생했네!! 하자마자

우리 딸 왈.....

엄마 나 라이팅 두개 중에 하나는 아예 못적었어~~하고 해맑게 웃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와서 남편이 하는 말이 내 표정이....너무 웃겼단다 ㅋㅋㅋㅋㅋ

어이없고 놀라고..혼내지는 못하고 허망한 그런 표정???

 

몇일 뒤에 문자로 결과가 왔는데

어휘,리딩, 문법은 다 통과할 만큼 점수가 높았는데 라이팅 하나를 아예 안적어서 꽈락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를 했던 엠아이가 떨어지고 약간 멘붕이 왔었다.

나는 사실 서초구에 살아서 대치는 전혀 1도 생각이 없었는데

엠아이는 떨어졌고 넣고 싶은데는 없고...이미 날짜들이 지나서 일단 반포에 있는 학원 몇군데를 겨우 겨우 예약을 잡긴 했는데....

뭔가 아쉽던 찰나에,

 

과외 선생님이 늘 극찬을 해왔던 트윈클??? 그렇게 말씀하실때도 귀에 안들어오더니

그날은 뭐가 씌였는지...트윈클? 넣어볼까 해서 들어갔더니 왠걸...

대치는 서초보다 더 빨리 예약 마감이 되어버린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이때만 해도 대치 어디어디가 유명한지 전혀 몰랐고

트윈클은 선생님이 워낙 칭찬도 많이 했었고 가기도 힘들다고 하셔서

일단 꽂혀서....전화를 해봤더니 매주 목요일에 혹시나 빈자리가 오픈될 수도 있다고 하셨고

특이하게도 트윈클은 네이버 예약이었다.

완전 내 스탈!!! 나는 클릭클릭해서 하는 예약은 자신있거든!!!!

다른 곳은 학원내 사이트에서 접수하는 거라...긴장이 많이 되더라...

 

일주일동안 수시로 아주 그냥 자리도 안나는데....수시로 클릭클릭했던 거 같다.

새벽이고 밤이고 클리클릭

하늘이 도우신 건지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오전에 하나가 뜨길래 빛의 속도로 광클릭을 해서 성공!!!

 

이때만해도 트윈클 학원에 대해 전혀 몰랐고 성공한 다음에 알아보니

빅5안에 드는 학원, 노블로 수업을 해서 재미있고 애들이 즐거워 한다는 말

그리고 라이팅과 스피킹이 많이 늘게 되는 학원!!

오~~~~~~~~맘에 쏙 들었다.

 

11월6일에 트윈클 레테신청을 했고 11월11일에 테스트를 봤다.

 

이날도 토욜이라서 남편과 함께....

태어나서 처음으로.....대치동이라는 곳을 갔다.

나도 지방인 우리 남편은 경기도인 ㅎㅎ

 

시험치는 동안 밖에 기다리는데 뭔가 느낌이 좋았고 꼭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딸 합격 소식!!

 

드뎌 붙었다. 

 

초시에 붙어서 11월이후부터는 마음 편하게 있었던 거 같다.

 

이때 한참 레테 준비를 할때 가장 도움이 안되고 듣기 싫었던 말들은

"어차피 시간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나중에 치면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어"

누가 그걸 모르나~본인들도 해보고 느낀 거 아닌가

본인들이 해봤다고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열심히 안해도 돼 라는 말이

참 무책임하게 들렸다.

 

아이를 교육하면서 느끼는 건 "남들할때 해야한다" 이다.

대신 강약조절은 부모가 자식에 맞게 조절해가면서!!

무턱대고 따라가서도 안된다.

 

유별스럽게 난 그런거 안해~한국 교육방식 별로야~사교육이 싫다 했던

주변 언니,친구들도 결국 지금 과외 다 시키드라. 돈이 두배로 들지..

그러니 남들할때 하는 게 좋다!!